경제 자유로

국내/해외 주식, ETF, 가상자산, 퇴직연금, TDF 등 경제적 자유를 위한 개인 재테크 전략을 소개합니다.

  • 2025. 4. 14.

    by. bumkore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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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된 지 1년 지났는데… 진짜 효과 있나요?”

      요즘 퇴직연금 계좌를 관리하면서 이런 궁금증이 드셨던 분들 많으실 거예요.
      2022년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벌써 1년이 넘었는데요, 과연 이 제도가 정말 퇴직연금 수익률을 개선해줬을까요?

      오늘은 퇴직연금을 ‘그냥 두는 것’과 ‘디폴트옵션으로 운용하는 것’의 차이를 실제 수익률 데이터를 중심으로 비교해보고, 누구에게 어떤 전략이 맞는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디폴트옵션, 아직도 생소하신가요?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이란 ‘기본 선택지’라는 뜻이에요.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투자 지시를 하지 않아도, 회사가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대로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모르겠으면 알아서 전문가가 설계해둔 안전한 방식으로 굴려줄게요”라는 거죠.

      과거엔 이런 운용 지시가 없으면 대부분 자산이 그냥 예금이나 MMF에 묶여 있었어요. 이러면 수익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죠.


      그럼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수익률이 진짜 나아졌을까요?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및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 디폴트옵션 적용 TDF(Target Date Fund)의 평균 수익률은 약 6~8%
      • 반면, 운용 지시 없이 방치된 원리금 보장 상품은 1.8~2.3% 수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3배 이상의 차이가 벌어졌어요.

      예를 들어, A씨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디폴트옵션으로 TDF2050을 설정해두었고, 1년간 약 7.2%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B씨는 아무런 지시 없이 원리금 보장형에 자산이 묶여 있었고, 1년 수익은 고작 1.9%에 그쳤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 1년, 실제 수익률 비교해보니?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1. 분산 투자 효과
        TDF 같은 상품은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골고루 분산돼 있어요. 특정 자산에만 몰빵한 것보다 안정적이죠.
      2. 전문가 설계 포트폴리오
        디폴트옵션 대상 상품은 금융 전문가들이 장기 수익률을 보고 설계해둔 구조라 개인이 알아서 고르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장기 운용의 힘
        퇴직연금은 단기 투자보다는 10년, 20년 장기 운용이 기본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릴 필요 없이 꾸준히 굴러가게 만들어주는 게 디폴트옵션의 진짜 가치예요.

      ‘방치’가 아닌 ‘자동’이 정답이다

      퇴직연금의 문제는 많은 가입자들이 운용에 무관심하다는 점이었어요.
      이건 무관심이라기보다 “뭘 해야 할지 몰라서”가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몰라요.

      디폴트옵션은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수동적인 방치를 능동적인 자동 운용으로 바꿔주는 장치죠.

      이 제도 도입 이후 실제로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상승했고,
      무엇보다 투자에 대한 인식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디폴트옵션이 나에게도 맞는 선택일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디폴트옵션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퇴직연금 계좌를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다
      • 예금만 들어가 있고 수익률이 2% 이하다
      • 투자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직접 고르긴 부담스럽다
      •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았다

      이런 분들에겐 디폴트옵션을 설정해두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퇴직연금, 이제는 자동화 시대

      퇴직연금은 우리 노후의 기반이에요. 그런데 수익률이 1~2%밖에 안 된다면, 그건 말 그대로 ‘잃어버리는 기회’일 수 있어요.

      디폴트옵션 제도는 퇴직연금 운용을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제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똑똑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시행 1년 만에 수익률 차이가 현실로 증명됐죠.

      물론 디폴트옵션이 만능은 아닙니다.
      자신의 리스크 성향이나 은퇴 시점, 투자 지식에 따라 별도로 운용 지시를 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출발점이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퇴직연금, 더 이상 예금에 묶어두지 마세요.
      디폴트옵션이라는 이름의 자동 투자 파일럿을 믿고 한번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1년 뒤, 지금의 당신이 칭찬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FAQ

      Q1. 디폴트옵션을 설정하면 나중에 바꿀 수 없나요?

      A. 아니요!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요.
      디폴트옵션은 초기 자동 설정일 뿐이고, 이후에 직접 펀드를 고르거나 투자 비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자주 바꾸면 장기 투자 효과가 줄 수 있으니, 1년에 한두 번 정도 점검하며 조정하는 걸 추천해요.

      Q2. 디폴트옵션에 TDF 외 다른 상품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에는 TDF 외에도 혼합형펀드, 채권형펀드, 라이프사이클펀드 등 여러 유형이 포함될 수 있어요.
      회사에서 선택한 디폴트옵션 상품 목록은 HR부서나 퇴직연금 운용기관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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