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유로

국내/해외 주식, ETF, 가상자산, 퇴직연금, TDF 등 경제적 자유를 위한 개인 재테크 전략을 소개합니다.

  • 2025. 3. 31.

    by. bumkore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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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TDF가 기본이라던데, 한국은 왜 아직도 생소하죠?”

      요즘 연금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TDF(타깃데이트펀드)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자동 자산 배분, 장기 투자, 생애주기 기반 운용…
      설명만 들어도 참 매력적인 상품이죠.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미국은 이미 국민 연금처럼 쓰인다던데, 한국은 왜 아직 초보 단계일까?”

      오늘은 바로 이 지점,
      미국과 한국의 TDF 시장이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은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는지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릴게요.
      끝까지 읽으시면, 우리나라 TDF의 미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일 겁니다.

       

      글로벌 TDF 시장 트렌드 분석: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미국 TDF 시장, 왜 이렇게 빠르게 커졌을까?

      먼저 미국의 현황부터 볼까요?

      ✔ 미국 TDF 시장 규모는 무려 약 1.8조 달러(약 2,400조 원) 이상입니다.
      ✔ 전체 퇴직연금(401k) 자산의 60% 이상이 TDF에 들어가 있어요.
      ✔ 2023년 기준, 미국 내 TDF 투자자는 8천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그야말로 “미국 직장인의 기본 투자 옵션 = TDF”인 셈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커졌을까요?

      자동투자 시스템(QDIA)

      2006년 미국은 연금 디폴트 옵션(QDIA: Qualified Default Investment Alternative) 제도를 도입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직장인이 퇴직연금 상품을 따로 고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TDF에 들어가게 설계됐다는 뜻입니다.
      “고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아서 투자된다” → 진입장벽 확 낮아짐.

      낮은 수수료 + 높은 효율성

      미국의 TDF는 대부분 ETF 기반으로 구성돼 있어서
      운용보수가 평균 0.1~0.2%로 매우 저렴해요.
      그런데도 글로벌 자산 분산, 자동 리밸런싱, 복리 구조까지 다 담겨 있죠.

      강력한 제도적 유인

      401k 제도 자체가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고,
      퇴직연금 계좌에 세제 혜택을 집중하면서
      TDF가 가장 효과적인 연금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됐어요.


      그럼 한국은 어떤 상황일까?

      한국은 사실 TDF의 ‘후발 주자’에 가깝습니다.

      ✔ 2011년 첫 출시
      ✔ 2024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 수준
      ✔ IRP, 연금저축 내 TDF 점유율은 30%를 갓 넘긴 상태

      미국에 비하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죠.
      그렇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장세가 무척 빠릅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0조 원도 안 되던 시장이
      3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졌다는 건
      투자자들이 점점 TDF의 장점에 눈을 뜨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직 미국처럼 대세가 되지 못했을까요?


      미국과 한국 TDF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 5가지

      구분                   미국                                                                           한국
      제도 기반 QDIA 기본 투자 설정 (자동 편입) 투자자 자율 선택 중심
      시장 규모 2,400조 원 이상 약 30조 원
      사용 비율 401k 가입자 중 60% 이상 연금 가입자 중 30~35%
      운용 전략 저비용 ETF 중심, 심플한 글라이드패스 액티브+패시브 혼합, 전략 다양
      투자 문화 장기투자, 퇴직연금 중심 IRP·연금저축 위주, 단기 수익률 비교 성향

      자동 진입 vs 자율 선택

      미국은 디폴트로 TDF가 설정되기 때문에
      별다른 투자 지식이 없어도 자동으로 장기 투자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반면 한국은 가입자가 직접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 부족’, ‘판단 미루기’ 등의 이유로 진입률이 낮아요.

      낮은 수수료 기반 vs 상대적 고비용

      미국은 ETF 기반 상품들이 많고, 규모의 경제가 적용돼
      0.1~0.2% 수준의 초저보수 상품이 흔합니다.
      한국은 아직 0.4~0.7% 수준의 TDF가 많고, ETF 기반 TDF는 이제 막 확산되는 단계예요.

      제도 중심의 투자문화 vs 마케팅 중심의 선택

      미국은 제도가 구조를 만듭니다.
      한국은 운용사의 마케팅, 유튜브 콘텐츠, 증권사 이벤트에 따라
      상품 선택이 많이 좌우되는 게 현실이에요.


      한국 TDF 시장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그럼 한국 TDF 시장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미국을 따라가야 할까요?

      무조건 똑같이 따라간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우리가 참고할 만한 포인트는 많습니다.

      디폴트옵션(자동 투자 설정) 제도 활성화

      2022년부터 한국도 디폴트옵션 제도를 도입했죠.
      아직은 시행 초기지만, 앞으로 이게 확산되면
      TDF는 연금의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비용 TDF ETF 시장 확대

      최근 미래에셋, KB 등에서 TDF ETF 상품군을 출시하면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MZ세대의 접근성도 높이고 있어요.
      이런 흐름이 더 확산된다면 자연스럽게 시장도 커질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요즘 수익률’만 비교하는 문화를 넘어서
      10년, 20년 장기 투자 성과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투자자 교육도 병행해야 해요.


      글로벌 흐름을 읽으면, 국내 투자 방향이 보인다

      TDF는 단순한 펀드가 아닙니다. 은퇴 자산을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시스템이에요.
      미국은 이 시스템을 이미 제도와 문화로 완성했고, 한국은 이제 막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건, 우리도 지금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점이에요.

      • IRP 자산 증가
      • 연금저축 활성화
      • 디폴트옵션 시행
      • MZ세대의 ETF 친화도 상승

      이 모든 것들이 TDF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투자자가 ‘편리함’에만 머물지 않고
      이 펀드의 구조와 글로벌 흐름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힘입니다.

      글로벌 흐름을 읽는 사람만이 앞으로의 투자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있어요.


      FAQ

      Q1. 미국처럼 한국도 TDF를 기본 투자 옵션으로 자동 설정할 수 있나요?

      A. 네, 2022년부터 한국도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 제도를 도입했으며,
      TDF가 그 주요 상품 중 하나로 지정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지만, 향후 제도 정착이 이뤄지면 미국처럼 기본 투자 방식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Q2. 미국과 같은 초저보수 TDF 상품은 한국에 없나요?

      A. 최근에는 ETF 기반의 TDF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운용보수가 0.2~0.3% 수준으로 기존 펀드보다 훨씬 낮은 구조를 갖고 있어요.
      앞으로 이러한 상품들이 확대되면, 한국에서도 저비용 구조의 TDF 선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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